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갯가재 요리와 제철, 손질부터 먹는 법까지

by 아침엔 바닐라라떼 2025. 3. 24.
반응형
봄바람이 살랑이는 요즘, 시장에서 갯가재가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낯선 생김새에 선뜻 손이 안 가셨다면, 그 맛과 매력을 아직 모르시는 걸 거예요. 갯가재는 제철에 먹으면 새우와 게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별미인데다 요리법도 간단해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은 갯가재의 모든 것을 파헤쳐볼게요!

 

 

 

 

갯가재 요리와 제철, 손질부터 먹는 법까지

 

 

목차

1. 갯가재란 무엇일까?
2. 갯가재의 제철과 특징
3. 갯가재 손질과 까는 법
4. 갯가재 맛있게 먹는 요리법
5. 갯가재와 쏙의 차이와 활용 팁

 

갯가재란 무엇일까?

 

 

 

갯가재(영어로 mantis shrimp, 일본어로 샤코)는 구각목에 속하는 해양 갑각류로, 우리나라에서는 딱새, 털치, 설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새우나 게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종으로, 약 3억 4천만 년 전부터 존재해온 독특한 생물이에요. 주로 서해와 남해 연안의 갯벌이나 수심 20~90m의 모래진흙 바닥에서 구멍을 파고 서식하며, 강력한 앞다리로 먹이를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 중 하나입니다.

 

 

갯가재 요리와 제철, 손질부터 먹는 법까지

 

 

겉모습은 사마귀 같은 낫 모양의 앞다리가 인상적이며, 몸길이는 보통 10~20cm 정도로 자라지만 큰 개체는 38cm까지도 커질 수 있어요. 색깔은 담갈색이나 회백색 바탕에 어두운 점이 흩어져 있고, 익히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맛은 새우와 게의 중간쯤으로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죠. 가격은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1kg에 8,000~17,000원 정도로 수산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가성비 좋은 해산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갯가재의 제철과 특징

 

 

 

제철 시기

갯가재의 제철은 주로 3~5월과 7~8월로, 특히 산란기인 초여름(5~7월)에 알이 꽉 차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살과 알이 풍부해 제철 해산물로 손꼽히며, 가을에도 살이 단단해져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봄과 여름에 수산시장이나 온라인 마켓에서 싱싱한 갯가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제철에 맞춰 먹으면 비타민 B1, 필수 아미노산(루신, 아르기닌 등)이 풍부해 성장기 아이들이나 피로 회복을 원하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며, 부산이나 인천 같은 항구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요.

 

 

갯가재

 

 

독특한 특징

갯가재는 앞다리의 힘이 놀라운데, 펀치형은 시속 80km로 먹이를 공격하며 유리도 깰 정도예요. 스피어형은 날카로운 창으로 찔러 사냥하고, 눈은 6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독특한 시각 능력을 자랑합니다. 공작 갯가재처럼 화려한 종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단색의 토종 갯가재(Oratosquilla oratoria)가 식용으로 사용됩니다.

또한, 갯가재는 집게 다리로 갯지렁이, 조개,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포식자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이런 강력한 특징 덕에 ‘바다의 무법자’라는 별명도 붙었어요. 생김새가 다소 그로테스크해 처음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한 번 맛보면 그 깊은 풍미에 반하게 될 거예요.

 

갯가재 손질과 까는 법

 

 

 

손질 방법

갯가재는 생으로 손질하기 쉽지 않으니 삶거나 찐 후에 진행하는 걸 추천해요:

- 씻기: 살아있는 갯가재는 꼬리 가시가 날카로우니 조심하세요. 솔로 문질러 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고, 물에 굵은 소금을 넣어 10~15분 담가두면 더 깨끗해집니다.
- 삶기: 찜기에 배가 위로 향하게 놓고, 물에 소주나 청주(2~3큰술)를 넣어 10~15분 쪄줍니다. 양파나 대파를 깔면 비린내가 줄어들어요.
- 식히기: 뜨거울 때 까면 살이 붙으니, 찬물에 살짝 헹궈 식힌 후 손질하세요.

손질 전 장갑을 끼면 안전하고, 삶는 과정에서 붉게 변하면 잘 익은 신호예요. 너무 오래 익히면 살이 줄어드니 시간 조절이 중요합니다.

 

 

 

갯가재

 

 

까는 법

익힌 갯가재를 까는 방법은 간단해요:

- 머리 분리: 머리를 손으로 잡고 살짝 비틀어 떼어냅니다. 내장은 버리거나 국물에 활용하세요.
- 옆면 자르기: 가위로 갑각 옆선을 따라 자르면 껍질이 쉽게 벌어져요.
- 꼬리 떼기: 꼬리를 잡고 살짝 당기면 쫀득한 살이 드러납니다. 알이 있다면 같이 발라내세요.

꼬리와 배 부분에 살이 많고, 알은 꽃게 알처럼 쫄깃한 별미예요. 껍질이 단단하니 가위를 활용하면 손쉽게 깔 수 있습니다.

 

갯가재 맛있게 먹는 요리법

 

 

 

갯가재 찜

가장 기본적인 요리로,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 재료: 갯가재 1kg, 소주 3큰술, 대파 1대, 물 500ml.
- 만드는 법: 찜기에 대파를 깔고 갯가재를 배가 위로 가게 쌓습니다. 소주를 섞은 물을 넣고 15분 쪄낸 후 식혀 까서 먹어요.

초고추장이나 간장 소스에 찍으면 주말 점심 메뉴로 딱이죠. 맥주 안주로도 최고예요.

 

 

갯가재찜

 

 

갯가재 장

간장게장 스타일로 짭짤한 별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재료: 갯가재 1kg, 간장 200ml, 물 200ml,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 1톨.
- 만드는 법: 간장, 물, 설탕, 마늘, 생강을 끓여 식힌 후 씻은 갯가재를 넣고 하루 냉장 보관합니다. 3마디씩 잘라 살을 발라 먹어요.

밥과 함께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고, 단맛과 짠맛이 조화를 이뤄요.

 

 

갯가재장

 

 

갯가재 된장찌개

구수한 국물 요리로 따뜻하게 즐기기 좋아요:

- 재료: 갯가재 500g, 된장 1.5큰술, 멸치 육수 600ml, 애호박 1/2개, 대파 1대.
- 만드는 법: 육수에 된장을 풀고, 손질한 갯가재와 채소를 넣어 7~8분 끓입니다.

갯가재의 감칠맛이 국물에 녹아들어 깊은 맛을 내고, 남은 살은 발라 먹어도 좋습니다.

 

갯가재와 쏙의 차이와 활용 팁

 

 

 

갯가재와 쏙의 차이

갯가재와 쏙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생물이에요:

- 분류: 갯가재는 구각목, 쏙은 십각목으로 먼 친척 관계입니다.
- 생김새: 갯가재는 낫 모양 앞다리, 쏙은 작은 집게발이 특징이에요. 쏙은 더 둥글고 부드럽습니다.
- 서식지와 습성: 갯가재는 바다에서 포식자로, 쏙은 갯벌에서 플랑크톤을 걸러 먹습니다.

구입 시 갯가재를 쏙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으니 집게 모양을 잘 확인하세요. 갯가재는 살이 더 단단하고 풍미가 깊어요.

 

 

갯가재 쏙 차이점

 

 

활용 팁

갯가재를 더 잘 즐기는 방법이에요:

- 초밥: 일본처럼 살을 발라 초밥으로 먹으면 고급스러운 맛을 느낍니다.
- 라면: 삶은 갯가재를 라면에 넣으면 해산물 육수가 진해져요.
- 냉동 보관: 찐 후 살을 발라 냉동하면 찌개나 볶음에 활용 가능합니다.
- 키우기: 관상용으로도 가능하나, 공격성이 강해 단독 사육이 필요해요.

갯가재는 제철에 맞춰 간단히 쪄 먹거나 장으로 담가 즐기면 건강과 맛 모두 챙길 수 있어요. 이번 주말, 싱싱한 갯가재로 맛있는 한 끼 어떠신가요?

반응형